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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현 12승' SK, LG 연승 저지… 2연패 탈출(종합)

'니퍼트·홍성흔 투타활약' 두산, 선두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넥센, 한화에 10-3 대승…강정호 37호 홈런
롯데, KIA에 접전 끝 승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8-28 22:54 송고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 © News1 이동원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 © News1 이동원 기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의 연승을 저지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전적 46승 58패를 기록해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를 따돌리고 단독 7위가 됐다.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LG는 시즌 전적 50승 1무 56패를 마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김광현은 개인 2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시즌 12승(8패)째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윤길현은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내주는 등 1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3세이브(2승3패)째를 기록했다.

LG 선발 장진용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4회를 채우지 못했다. 3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장진용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의 에이스다운 면모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광현은 1회초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SK 타선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장진용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김광현은 1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초 박경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이후 8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무려 16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도 7개나 솎아냈다.

이 사이 SK가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4회말 1사 2,3루에서 임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파고 들었다. 2루주자 박정권의 세이프 판정이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뒤바뀌면서 1득점에만 만족했지만 SK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한 점을 달아났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4-1을 만들었다.

SK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 홍성흔. © News1 양동욱 기자
두산 베어스 홍성흔. © News1 양동욱 기자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전적 46승 56패를 마크하며 5위 롯데와 승차없는 6위 자리를 지켰다. 4위 LG와의 격차도 2경기로 줄였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7승 2무 34패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동안 8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1실점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팀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선 니퍼트는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9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2세이브(4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홍성흔의 활약이 빛났다. 홍성흔은 1회말 2사 1루에서 2점홈런(시즌 18호)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의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5이닝 10피안타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한 삼성의 나바로는 시즌 26홈런-20도루로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38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윤성환의 폭투로 선취점을 따낸 두산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홍성흔의 2점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홍성흔, 오재원 등의 연속 적시타에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한 두산은 6-0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6회부터 삼성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6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7회와 8회에도 한 점씩을 보태며 두산을 압박했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이용찬이 채태인, 최형우 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2실점, 6-5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용찬이 마지막 타자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목동구장에서는 2위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10-4로 제압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4승 1무 42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최근 3연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전적은 43승 1무 60패.

1회초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넥센은 2회초에도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와 7회초 한 점씩을 보탠 넥센은 6-2로 추격당한 8회초 박동원의 솔로홈런(시즌 5호)과 강정호의 3점홈런(시즌 37호)이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인 팀 동료 박병호(40홈런)를 3개차로 뒤쫓았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넥센 선발 오재영은 시즌 5승(6패)째를 거뒀고 데뷔 첫 선발투수로 나선 정대훈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2패(3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6-5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0-2로 뒤지던 3회말 히메네스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에는 하준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6-3으로 리드를 벌렸다.

롯데는 6회부터 김성배, 이명우, 정대현, 이정민, 김승회 등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하며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시즌 전적 47승 1무 57패로 5위를 유지했고 4위 LG와의 승차도 2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KIA는 시즌 전적 45승 59패를 마크해 8위로 쳐졌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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