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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학 정원감축 불가피…새로운 수요 창출 기회 삼아야"

"대학 인성교육 강화해 선한 인재 길러야" 재차 강조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4-08-28 17:27 송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우수대학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 직원들과 만나 대학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8.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우수대학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 직원들과 만나 대학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8.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8일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해 대학의 정원감축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를 대학교육의 역량과 질을 높이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법인체제 안정 및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국내 대학들이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국내 대학들이 대내적으로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외적으로는 외국 대학과 모든 면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내외적 도전 속에서 우리 대학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정원을 감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교육 수요를 발굴한다면 교육의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방향을 모색하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지역사회에 긴밀하게 녹아들어 산업과 사회의 수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앞서 진행된 중앙대와의 간담회에서 언급됐던 대학 인성교육 역시 재차 강조했다.

황 장관은 "최근 여러 사회문제가 결국 인성교육이 불충분해 그런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에 교육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사회에 필요한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교육에서 정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낙인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20여명이 참석했다.

성 총장은 환영사에서 "황 장관은 3선까지 오로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셨고 교문위원장도 지내셨다"며 "모교를 찾은 만큼 간담회에서 모교에 대한 많은 이해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황 장관은 "서울대는 건국 이후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인재의 산실이었고 조국의 나아갈 길을 밝혀 온 국립대의 대명사였다"며 "신임 성 총장의 리더십 아래 법인으로서 좌표를 확립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 전 서울대 총학생회 학생 3명은 학교가 학생들의 면담 참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은호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중앙대의 경우 장관과의 면담에 학생 대표들을 초청했는데, 서울대 본부는 학생들이 먼저 참석 문의를 했는데도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황 장관은 지난 25일 중앙대를 방문해 대학 혁신 및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대학에서의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서울교대를 방문해 교원양성기관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학교 관계자들과 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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