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의원.2014.8.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지난 2011년 이후 자살한 경찰관이 한해 평균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말 현재 자살한 경찰관은 총 62명으로 집계됐다.2011년에는 13명의 경찰관이 자살했고, 2012년 18명, 2013년 17건, 올해 8월말 현재 1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과 가정불화가 각각 16명(26%)으로 가장 많았고, 신병비관이 8명(13%), 채무 등 금전문제 7명(11%), 직장문제 6명(10%), 질병 등 건강상 문제 5명(8%), 이성문제 4명(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명(21%), 경기 10명(16%), 부산 6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의원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이 3300명 중 1명 꼴인데 경찰관은 2000명 중 1명꼴로 더 높게 나타났다"며 "경찰업무 특성상 강력범죄부터 야간순찰, 주취자 문제, 각종 민원까지 업무강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해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조 의원은 "우울증과 가정불화, 신병비관, 직장문제 등 자살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남에 따라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 보다는 경찰 내부적인 심리검사 및 치료방안 등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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