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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10년차 아이돌의 컴백을 대하는 자세(종합)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2014-08-28 14:07 송고 | 2014-08-28 16:55 최종수정

슈퍼주니어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정규 7집 앨범 'MAMACITA'(마마시타)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컴백하는 소감과 포부 등을 밝혔다.

특히 리더 이특은 지난 7월말 제대 후 곧바로 합류했다. 2년여의 공백이 있었던 그는 "굉장히 그리운 시간이 돌아온 것 같다. 내가 과연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행복하게, 재밌게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가 28일 열린 정규 7집
슈퍼주니어가 28일 열린 정규 7집 "마마시타(MAMACIT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또 이특은 "멤버들이 잘 일어설 수 있게 도움을 줬던 것 같다.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구나 싶다"며 "그때는 시간이 잘 안 간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신동 역시 "활동을 많이 기다렸고 준비하면서 설렜다. 다 같이 슈퍼주니어로서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맞이하는 순간을 꿈꾸며 준비했다"고 함께 하는 무대를 갈망했다고 털어놨다. 김희철 또한 2011년 5집 '미스터 심플' 이후 오랜만에 슈퍼주니어 활동에 나선다. 그는 "이특과는 3년 만에, 강인과는 5년 만에 무대를 같이 한다. 그래서 마음가짐도 남다르다"고 했다.

타이틀곡 'MAMACITA(아야야)'는 인도 퍼커션 리듬을 바탕으로 한 어반 뉴 잭 스윙 장르 곡이다. 스페인어로 꼬마 아가씨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특은 "이번에는 성숙미가 가미된 남자다"고 콘셉트를 밝혔다.

내년이면 벌써 10주년을 맞는 슈퍼주니어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특은 "내년이면 10년, 연습생 기간까지 합치면 15년이다. 조금은 우리가 귀를 닫는 게 아닌가 싶어서 주변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특은 이어 "예전에는 1위가 중요했고, 대상을 받고 싶어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재밌고 행복하게 하는 게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가 오는 29일 정규 7집 타이틀곡 '마마시타(야야야)'로 컴백한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슈퍼주니어가 오는 29일 정규 7집 타이틀곡 '마마시타(야야야)'로 컴백한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길지 않다지만 슈퍼주니어는 끈끈한 의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이특은 "싸우기도 많이 하고 다투기도 많이 했다. 그런 게 쌓이면서 사랑이 생긴 것 같다. 사랑도 의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한 시간보다 함께 할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자신했다.

강인은 숙소 생활이 슈퍼주니어 의리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10년차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일부러 얼굴을 보고 식사하려고 같이 생활한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특히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마마시타'라는 글자의 색감이 어떤지에도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동해는 수록곡 중 '셔츠'라는 곡을 작사, 작곡했다. 댄스 멤버인 은혁과 신동은 안무 작업에 힘을 보탰다. 공익근무 중인 예성이 과거 녹음했던 것도 이번 앨범에 포함됐다.

려욱은 "7집이다 보니 10곡을 꽉 채워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슈퍼주니어만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싶다. '역시 7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슈퍼주니어가 29일 자정 정규 7집 '마마시타(MAMACITA)'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슈퍼주니어가 29일 자정 정규 7집 '마마시타(MAMACITA)'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이들은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 최시원은 "이특 제대 후 처음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노래를 듣고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개인적으로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특은 최근 재결합한 god를 언급하며 "god 선배님들을 보면 아직 한참 남았구나 싶다. 우리가 닮아가야 하지 않나 싶었다"며 "벌써 10년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할 시간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 정규 7집은 오는 9월1일 발매되며 이에 앞서 29일 자정 전곡 음원이 공개된다.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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