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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외투쟁 좀 더 필요…30일까진 계획대로"

"투쟁의 내용으로 얘기해야…외부적 형태로 규정해선 안 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08-28 11:20 송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8.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8.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당내에서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유민아빠' 김영오씨 단식 중단은 일이 잘 돼서가 아니라 장기전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비상행동의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상황보단 좀 더 할 필요가 있다"고 현 투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외투쟁이냐, 장내투쟁이냐는 외부적 형태로 규정짓는 행태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투쟁) 내용의 문제로 얘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의 단식중단에 따른 향후 당의 투쟁방향과 관련해선 "일단 이번주 토요일(30일)까진 계획대로 비상행동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9월1일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고, 새누리당도 9월1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지, 유가족을 만나서 쇼하는 행태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입장에선 우리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 피켓을 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방법을 다양하게 (해서) 우리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 그것이 국회 밖을 떠났다고 해서 장외투쟁, 강경투쟁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언론도 80년대 사고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씨가 단식을 중단한) 요지는 새누리당 입장변화 없는 상황에서 장기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광화문에 나가 싸우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유가족의 마음을 담은 세월호특별법을 만드는 것이고 특별법이 최대의 민생법이기 때문에 힘을 모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제가 중간에서 유가족의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알긴 할 텐데, 그것을 알면서 시간끌기 작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진상조사위원회 수사권·기소권 부여' 주장을 고수한 데 대해 "그것이 유가족의 마음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을 못 믿겠다는 것"이라며 "(유가족들을) 오늘 오후에 만나는데, 새누리당이 기자들 앞에서 쇼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 있더라. 유가족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안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유가족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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