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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임기 두 달 만에 겨우 문 열더니... 또 ‘쌈박질’

새정치연합 “의장선거 무효” vs 새누리당 “절차상 문제없다” 반박

(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2014-08-28 06:53 송고
임기시작 두 달 만에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경기 성남시의회가 의장선거 유·무효 논란으로 또 다시 갈등에 휩싸였다. © News1
임기시작 두 달 만에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경기 성남시의회가 의장선거 유·무효 논란으로 또 다시 갈등에 휩싸였다. © News1


임기시작 두 달 만에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경기 성남시의회가 여·야간 의장선거 유·무효 논란으로 또 다시 갈등에 휩싸였다.

    

성남시의회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27일 ‘제7대 전반기 의장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주장은 전날(26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자당 어지영 대변인이 신상발언에 나서면서 촉발했다.

    

이날은 시의회 운영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여·야간 기싸움을 벌이다 임기시작 두 달 만에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날이기도 하다.

    

어 대변인은 당시 신상발언에서 “제7대 전반기 의장선거 당시 현 의장 찬성표에 가운데 2표가 투표용지 기명란뿐 아니라 여백에도 후보자의 이름이 중복해 적혀 있었다”며 “명백한 무효표인 만큼 재검표 및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18석, 새누리당 16석인 성남시의회는 앞서 지난달 7일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다수당에서 의장이 선출되는 관행을 깨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새정치연합이 의장후보를 둘러싼 내홍으로 이탈표가 발생했던 것이다.

    

당시 의장선거는 재적의원 34명이 투표에 참여해 새누리당 박권종 의원이 19표를 얻었고 새정치연합 윤창근 의원은 15표에 그쳤었다.

    

어 대변인 주장대로 박권종 의원에게 돌아간 2표가 무효표일 경우 박 의원이 얻은 표는 재적의원의 과반(18표)에 못 미치는 17표로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선거 검표 당시 이름이 중복 기재된 투표용지가 무효표로 걸러지지 않았다”며 “재검표 및 재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새누리당 절차상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감표 위원 확인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선됐기에 재검표 와 재투표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이 집안단속을 못해 의장직을 사수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이제와 재투표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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