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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제국 무실점' LG, 두산 5-1 제압(종합)

롯데, 15안타 폭발…7연패 탈출
'송광민 만루포' 한화, NC 잡고 3연승
'강정호 결승포' 넥센, KIA에 짜릿한 역전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8-27 22:49 송고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LG 트윈스가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잡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안타를 폭발시켜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송광민이 만루 홈런을 때린 한화는 NC 다이노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강정호의 결승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50승(1무 55패) 고지에 올라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두산은 45승 56패로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LG 선발 류제국은 4위 경쟁 중인 두산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류제국은 6⅓이닝 무실점 3피안타 7탈삼진로 역투, 시즌 7승(6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1⅓이닝 4실점 5피안타 2볼넷으로 무너졌다. 노경은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성적은 3승 13패가 됐다.

LG는 경기 초반 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과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사 후 이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이병규(9번)도 좌전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도 LG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사 후 박경수와 정성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에 두산은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대현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LG 박용택은 정대현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고 경기는 4-0이 됐다.

LG에는 행운도 따랐다. 4회초 2사 만루 이진영 타석 때 주심이 두산 정대현에게 보크를 선언했다. 정대현이 공을 던지기 전 뒷다리를 뺀 것이 문제가 됐다. 두산은 강하게 어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LG는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말 대타 두산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다. 또 1사 후 대타 고영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1점을 실점했다.

LG는 2사 1루에서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동현은 칸투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빠졌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동현은 9회말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11-4로 삼성을 잡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46승 1무 57패가 되며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67승 2무 33패(1위)가 됐다.

롯데는 이날 15안타를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다. 2008년 데뷔한 하준호는 데뷔 첫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롯데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3회말 롯데는 하준호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초 다시 1실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폭발했다. 2사 후 신본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김민하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됐다. 그러나 김시진 롯데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결국 판정은 세이프로 뒤집혔다.

어렵게 만든 2사 1, 2루 찬스를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하준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롯데는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6회말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7회초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 다시 1점을 내줬다.

롯데는 8회말 다시 5점을 추가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송광민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NC를 7-3으로 격파,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3승 1무 59패(9위)로 공동 7위 그룹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NC는 60승 46패(3위)가 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⅓이닝 2실점 5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으로 역투, 시즌 7승(8패)을 따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 쉽게 승부를 끌고 갔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로 한화는 선취점을 올렸다. 또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한화는 1점을 더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은 NC 선발 찰리의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고 만루홈런이 됐다. 송광민의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으로 한화는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3회말 1점을 더 추가해 7-0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4회초와 5회초 각각 1점을 실점했다. 9회초에도 테임즈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목동구장에서는 강정호의 결승 홈런으로 넥센이 6-4로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넥센은 63승 1무 42패(2위)로 3위 N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KIA는 45승 58패로 SK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이 5이닝 4실점 6피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KIA를 추격했고 결국 강정호의 역전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1회초 박기남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주형의 3타점 2루타가 터졌고 KIA는 4-0으로 앞서갔다.

2회말 1점을 만회한 넥센은 3회말 윤석민의 2점 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또 5회말 무사 2루에서 이택근의 중전 안타 때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2루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8회말 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KIA 김병현의 4구째를 받아쳐 승부를 가르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의 시즌 36호. 넥센은 박동원의 1타점 3루타까지 나오며 2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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