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셰익스피어 연극·퍼셀 바로크음악, 국내 첫 합작무대 '한여름밤의 꿈'

여성시민극단 '바보들의 무대'·전문연주단체 '카메리타 안티콰 서울', 30~31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8-25 16:21 송고 | 2014-08-25 16:56 최종수정
© News1
여성시민극단 '바보들의 무대'와 전문연주단체 '카메리타 안티콰 서울'이 30일과 31일 이틀간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연극과 바로크 음악의 합작 무대 '한 여름 밤의 꿈'을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 올린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탄생 450주년을 기념한 무대다.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중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 여름 밤의 꿈'은 영국 바로크 음악가 헨리 퍼셀(1659~1695)에 의해 '요정여왕 모음곡'(The Fairy Queen Suite)으로 재해석됐다.
해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과 퍼셀의 '요정여왕 모음곡'을 함께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리고 있으나 국내 무대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바보들의 무대' 김미예 상임 연출(한국 셰익스피어학회 부회장·동덕여대 영문학과 교수)은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셰익스피어가 전달하려는 '인간 성숙'의 문제를 음악을 통해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의 전문성과 예술성만이 공연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더 많은 공연문화를 향유하고 확산시키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창작 시기 중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요정들과 인간들이 어우러지면서 어느 진지한 리얼리즘 극 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드러내 보여준다.  

헨리 퍼셀의 '요정요왕 모음곡'은 낙천성, 인간적 유머, 화려함 등의 색채를 지닌 르네상스 음악과 함께 바로크 음악이 지닌 우울함, 자유분방함의 특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전달하려는 인간성숙의 문제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30일 오후 5시, 31일 오후 3시 공연. 전석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2) 2188-9814.   


senajy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