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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마포 석유비축기지, 2016년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4-08-25 09:40 송고
[자료]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경기' 1등 당선작 '페트로-리딩 더 스토리 오브 더 사이트(Petro-Reading the story of the site, 땅(石)으로부터 읽어낸 시간)' © News1

1970년대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조성된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의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그동안 방치됐던 석유비축기지는 이로써 2016년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경기' 당선작에 '페트로-리딩 더 스토리 오브 더 사이트(Petro-Reading the story of the site, 땅(石)으로부터 읽어낸 시간)'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 소속 백정열씨 외 2인이 출품한 것으로 과도한 설계를 자제하면서도 해당 지형의 고유한 잠재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5개의 석유비축 탱크를 200석 규모의 공연장·옥외공연장·기획-상설 전시장 등의 콘텐츠로 채우거나 연결, 탱크가 지어진 과거와 현재와의 간격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했다.

시는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는 노을·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대표적인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의 김성한씨 외 2인이 만든 '파크 티6(Park T6)'를 2등작으로, 시스템랩그룹건축사사무소의 손을식씨의 '컬처 캐스팅 탱크(Culture Casting Tank)'를 3등작으로 선정했다.

가작으로는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의 송상헌씨 외 1인이 완성한 '디스클로즈드 그라운드(Disclosed Ground)' 등 9개 작품을 뽑았다.

시상식은 9월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당선작을 비롯한 입상 작품들은 9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초 이곳을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5월20일부터 8월1일까지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경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엔 총 95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16개국 53인의 외국인 건축사를 포함해 총 227명의 건축사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은 지난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이토 토요(Ito Toyo)와 광주 비엔날레 큐레이터였던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 미국 시라큐스 대학 교수, 선유도공원 설계자 조성룡 성균관대 교수(위원장), 김승회 서울대 교수, 조경진 서울대 교수, 김영준 김영준도시건축 대표 등이 맡았다.

총 10만1510㎡ 규모의 석유비축기지는 지름 15~38m, 높이 15m(5층 건물 규모)의 탱크 5개를 통해 총 131만 배럴의 석유를 저장해왔으나 2000년 용도폐기 된 후로는 방치돼 왔다.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