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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뒷심 발휘, 박기남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

(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 2014-08-23 22:08 송고
KIA의 뒷심이 무서웠다. 

KIA가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힘겨운 승부 끝에 박기남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역전승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기남의 프로 첫 끝내기 안타였고, 시즌 23호이자 통산 887호. KIA는 45승56패로 여전히 7위지만 4강 다툼의 불씨를 이어가게 됐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의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지켜내지 못한 채 불펜이 무너져 2연승을 마감했다.

KIA 2번 박기남이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려 6-5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면서 4강 싸움의 불씨를 갈렸다. © News1 DB
KIA 2번 박기남이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려 6-5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면서 4강 싸움의 불씨를 갈렸다. © News1 DB
KIA는 1-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1번 김주찬이 한화의 두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물꼬를 열었다. 2번 박기남도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더니 3번 필이 2타점 중월 2루타를 날려 3-4로 바짝 따라갔다.

KIA의 중심타선은 살아 있었다. 4번 나지완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노려쳐 역전 중월 2점포를 만들었다. 시즌 18호. 순식간에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의 재반격도 끈질겼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어센시오가 9번 대타 한상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자 1사 후 2번 송광민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고 3번 김경언이 중전안타를 날려 5-5 동점을 이뤘다. KIA 입장에선 유격수 김민우의 수비에 아쉬움이 남았다.
한번 상승 분위기를 잡은 KIA는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1번 김주찬이 광주 챔피언스 필드의 왼쪽 담장을 맞추는 좌월 2루타를 날리며 재역전승의 기운을 잡았고, 결국 2번 박기남이 한화 6번째 투수 정대훈을 두들겨 우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대결에서 한화 유창식의 판정승. 유창식은 6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3안타와 볼넷 4개로 1점만 내줬다. 아쉽게 시즈 5승째를 날렸지만 8월 4게임에서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왼손 에이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지난 12일 광주 NC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탓인지 무딘 실전 감각을 보이면서 고전했다. 5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5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회 이후 터진 타선의 도움 덕에 패전은 면했다.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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