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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틀째 연찬회…세월호法 해법 강온론 '팽팽' 거듭

"감성적 접근 안돼" 원칙 vs "대통령이 유가족 만나야" 정치력

(천안=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08-23 12:08 송고 | 2014-08-23 12:17 최종수정
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8.2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8.2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세월호 특별법 논란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 해법과 관련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강온론이 팽팽히 맞섰다.

강경 입장을 내놓은 이들은 당 지도부가 기존대로 원칙론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세월호 특별법에 묶여 있는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 및 유가족과 전향적인 접촉에 나서야 한다는 온건 발언도 비중 있게 이어졌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2일차 자유토론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왜 못나오게 막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왜 김 비서실장의 증인 채택에 선을 그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유가족과의 협상이 왜 야당 몫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설득을 하고 신뢰를 줬다면 이런 상황에 봉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 지도부가 유가족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생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된 점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 김영오씨의 병실도 찾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영철 의원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당 대표와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을 잡아달라"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우리는 따뜻함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미경 의원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통곡소리를 들어야 한다. 유족의 한 풀이를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며 "재협상은 잊고 우리 스스로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온건 기류와 달리 "야당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강경 발언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노근 의원은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법적 가치가 무너질 정도로 우리가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며 "응급한 상황을 넘기기 위해 유족과 대통령을 만나게하는 등 명분 없는 일을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안덕수 의원 역시 "세월호특별법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지금 여기서 우리 당이 들어가거나 대통령이 유가족 면담 등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도 "세월호 정국에 대해서 우리가 원칙을 갖고 가야 한다"며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한다면서 감성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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