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뉴스 방송 캡처 |
친딸 방화·살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미국 교도소에서 25년 간 복역해 온 이한탁(79)씨가 마침내 석방됐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보석이 승인된 이씨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하우츠데일 주립교도소에서 해리스버그의 연방법원 중부지방법원으로 옮겨 마틴 칼슨 판사의 주재로 열린 보석 심리에서 22일 보석 석방을 최종 허락받았다.
이날 보석을 통해 25년 만에 교도소 밖의 세상으로 나온 이씨는 "죄도 없는 저를 25년 1개월이나 감옥에서 있게 했다"라며 "세상천지 어느 곳을 뒤져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을 위해 저를 도와준 한인 교포, 구명위원회, 변호사 등에게 보답하기 위해 남은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으로 이씨는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로 인해 뉴욕 퀸즈의 한 병원으로 옮겨 건강검진을 받고 지인들이 마련해 둔 숙소에 머물 계획이다.
이한탁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한탁, 지금이라도 억울함을 벗어서 다행이다", "이한탁, 어떻게 이런일이...", "이한탁, 얼마나 힘드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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