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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고위급접촉 무응답 일관…다음주 고비

훈련 종료시점 대북정책 전환 메시지와 함께 고위급접촉 수정제의 해올듯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8-22 18:29 송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홍업 전 의원 등 방북단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 북측 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4.8.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홍업 전 의원 등 방북단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 북측 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4.8.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북측이 남측의 남북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 22일까지 열흘넘게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주 시작된 한미합동훈련 기간 중에는 남측과 공식적인 대화에 나서기 어려운 사정에 따른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되는 내주 주말께 북측의 호응이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8월 19일 남북고위급접촉을 재개하자고 전격제안한 데 대해 19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주지않았다.

정부는 북측에 대해 고위급접촉 호응을 촉구하며 편리한 날짜를 골라 제안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미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대한 비난을 거듭할 뿐 남측 제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역시 현재 진행중인 한미합동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북한은 대체로 남측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남북 간 공식적인 대화를 피해왔다.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에 대해서도 한미훈련이 개시되자 문서교환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의해온 대목만 봐도 현재 남북 간 접촉과 관련 한미훈련이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결국 우리측 제안에 무응답으로 끝까지 일관하거나 거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일단 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호응을 해올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내달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 간 화해무드를 조성하겠다는 북측의 기류에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일단 북측이 참가하기로 한 이상 북한도 우리측 제안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는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훈련이 종료되는 29일을 지나 이르면 내주 주말께라도 우리측 제안에 대한 일정한 호응을 해올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학대학원대학 교수는 "한미훈련이 끝나고 나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권위있는 기관의 대남 메시지를 통해 호응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반응은 일단 우리측 제의에 큰 틀에서 호응해오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북 간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적극적인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함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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