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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 중 중학생 딸 교복 불태운 엄마, 딸 신고로 붙잡혀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4-08-22 16:00 송고 | 2014-08-22 16:01 최종수정
자녀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한 어머니가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딸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교복 등에 불을 지른 A(36·여)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 자신의 집에서 딸(14)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한 뒤 딸을 집 밖으로 내쫓은 혐의다.

A씨는 집 마당에서 딸의 교복을 불에 태운 뒤 안방으로 들어가 바닥에 깔려있던 이불 등에도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중학생인 딸에게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지만 딸이 말을 듣지 않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A씨의 딸은 집 인근 파출소로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딸이 어머니의 처벌을 원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쫓아낸 뒤 교복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신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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