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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서 막힌 '드론' 인도에서 서비스하나?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4-08-22 15:27 송고
아마존의 무인항공기 ´드론´. © AFP=News1
아마존의 무인항공기 ´드론´. © AFP=News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유통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빠르면 10월쯤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인도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미국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인도매체를 인용보도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소비자들이 주문 이후 30분 내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드론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FAA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는 군사적 목적이나 개인의 취미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FAA는 2015년 9월까지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막고 아마존의 요청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규정과 기술적 제한으로 인해 금지 기간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인도판 '이코노믹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미국에서 드론을 통한 배송서비스가 어려워진 아마존이 인도에서 첫 선을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인도 최대의 도시인 뭄바이와 남부에 위치한 방갈로르에서 드론 서비스를 빠르면 10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두 도시에 거대한 물류창고를 운영 중이다.

아마존은 드론서비스를 통해 인도 내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일본노무라증권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00억달러(10조1710억원) 수준으로 현지기업인 플립카트(Flipkart)와 스냅딜(Snapdeal), 아마존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중 플립카트는 연간 10억달러(약 1조17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프 베조스 CEO는 드론 서비스를 포함해 인도 내에 20억달러(약 2조342억원)를 공격적으로 투자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전자책에 특화된 태블릿PC '킨들파이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전자책과 음원, 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을 넘어 택배와 식재료 배송 같은 오프라인 유통사업까지 진출해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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