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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수창 前 제주지검장 측 변호인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08-22 15:14 송고

대도로변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이 22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 발생 10일만이다.

김 전 지검장의 법률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김 전 지검장의 입장을 대신 밝혔다.

김 전 지검장은 발표문을 통해 “현재 몸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져 입원 치료중”이라며 “이 건으로 (국민들에게)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을 깊이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수사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면서 “본인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성윤 변호사와 일문일답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법률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가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김 전 지검장의 입장을 대신 밝히고 있다. 2014.8.22/뉴스1 2014.08.22/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법률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가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김 전 지검장의 입장을 대신 밝히고 있다. 2014.8.22/뉴스1 2014.08.22/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혐의를 모두 인정하겠다는 건가.

▶경찰 수사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어제(21일) 경찰이 2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몸과 마음이 극도로 허약해져 입원 치료중이어서 출석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답변하게 됐다. 오전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이 직접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김 전 지검장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경찰이 사건 당일 행적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 전혀 기억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 일부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혔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단 말인가.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정신적 문제가 원래 있었나.

▶치료 받은 전력은 없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했는데.

▶ 입장을 번복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변호인이 파악하기에는 그 당시 검사장이 극도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심신상태였다. 일종의 공항상태였다. 본인이 솔직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그 이후에 가족이나 변호인이 의논을 해서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사죄를 드린다는 입장이다.




le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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