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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수창 전 지검장 5차례 음란행위" …검찰 송치 예정

국과수 "CCTV속 인물 김수창 맞아" …범죄 혐의 인정돼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08-22 09:55 송고 | 2014-08-22 09:56 최종수정
 김수창 전 지검장 © News1 DB
 김수창 전 지검장 © News1 DB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 일대에서 확보한 CC(폐쇄회로)TV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22일 확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김 전 검사장를 상대로 수사한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검사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2분부터 11시52분까지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정밀 감정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범행 인근에서 확보한 CCTV 7대의 영상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정을 한 결과 김 전 지검장의 음란행위가 여러번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검장은 자신을 신고한 여고생이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확보한 CCTV에서 등장하는 피의자의 걸음걸이와 얼굴 및 신체특징이 김 전 지검장과 유사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김 전 지검장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보고 하의 지퍼를 올리면서 도주했다는 오라지구대 경찰관의 진술이 있었고, 김 전 지검장이 유치장에 입감된 이후에도 자신의 신분을 숨긴 정황 등을 비춰볼 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김 전지검장이 체포됐던 이도2동 분식점 인근에서 모두 13개의 CCTV를 확보했다.

김 전 지검장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동생의 이름을 대는 등 신분을 숨기다 유치장에 입감돼 10시간만에 풀려난 이후 혐의를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해 음란 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8일 사표를 제출해 면직처리 됐다.


le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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