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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국, LCD TV 단속…인천AG 등 외부소식 차단 목적”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8-22 09:09 송고
지난 7월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제17차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4.7.17/뉴스1 © News1
북한 당국이 최근 일반 가정에 있는 텔레비전 검열을 실시하고 외부 영상물 접속장치들을 떼어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판형(LCD) 텔레비전의 외부 영상물 접속장치들을 떼어내고 있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8월 중순부터 109상무(109 합동검열그룹)가 매 가정세대들을 돌며 텔레비전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검열은 판형텔레비전을 단속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 속에서는 이번 검열이 중국 텔레비전 전파를 통한 아시아경기대회(인천아시안게임) 시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판형 텔레비전을 통한 외부영상물 접촉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당국의 검열 인원들이 요쿵지(리모콘)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원격 접속장치를 아예 파기하고 외부연결 단자를 모두 떼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강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판형 텔레비전은 USB를 비롯해 외무영상물을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다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해 기존의 아날로그 텔레비전에 비해 특히 강력한 단속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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