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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부활 알린 안정투…그러나 패전 위기

(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 2014-08-21 21:04 송고 | 2014-08-21 21:14 최종수정

두산 노경은이 오랜만에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이어져 또다시 패전위기에 몰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경은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까지 22게임에서 2승11패와 평균자책점 8.60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 최다패의 불명예까지 안고 있었다. 

두산 노경은이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부활을 예고하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과 불펜의 난조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놓였다. © News1 DB
두산 노경은이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부활을 예고하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과 불펜의 난조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놓였다. © News1 DB

하지만 이날 노경은은 1위 삼성을 상대로 5회까지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안타는 3개만 내줬고, 볼넷도 3개에 그쳤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넥센전에서 5이닝 6피안타 6실점의 부진과 7월31일 롯데전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초반의 노경은은 안정적이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2개의 볼넷을 내줬을 뿐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의 타선 역시 3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노경은의 부담을 줄여줬다.

그러나 노경은은 4회말 갑작스런 불안을 보였다. 선두타자 3번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4번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5번 이승엽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6번 조동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루주자 최형우에게 도루까지 허용한 노경은은 7번 박해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지켜봤다.

노경은은 5회말도 무실점으로 막는 안정감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두산 타선은 매 이닝 안타를 만들어내며 6회초까지 7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1점에 그쳤다. 노경은의 승리를 지원하지 못했다.

결국 노경은은 1-2로 뒤진 6회말 1사에서 4번 최형우와 5번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형우의 타석에서는 포수 최재훈이 머리 윗쪽의 파울 타구를 놓친 뒤 안타를 내줬고, 이승엽의 타구는 1루수 칸투가 아쉽게 놓쳐 우전안타가 됐다.

그리고 교체 등판한 변진수까지 6번 대타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아 노경은의 실점을 4점으로 늘렸다.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는 호투를 털어낸 노경은이었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오히려 12패 위기에 몰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수는 110개.


l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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