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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복제약 재미 본 제약사들 ‘시알리스’ 호시탐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4-08-22 06:00 송고
릴리 '시알리스' /뉴스1 © News1
릴리 '시알리스' /뉴스1 © News1
비아그라 복제약(제네릭) 시장에서 재미를 봤던 대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내년 9월 시알리스 물질 특허만료에 맞춰 제네릭 시장에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비아그라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끌어온 경험을 토대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서울제약 모두 시알리스 제네릭에 뛰어든다.

현재까지 시알리스 복제약 개발에 나선 제약사는 모두 15곳이다. 개량신약으로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씨티씨바이오까지 합치면 시장에 출격할 기업은 모두 16곳으로, 앞으로 제네릭 개발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제약업계 최강 영업력을 발휘해 비아그라 복제약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의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정’은 지난 상반기 원외처방액 119억원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누르고 시장 1위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시알리스 복제약 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도 지난 4월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냈다.

대웅은 앞서 시알리스 오리지널 판매를 해오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영업력을 키워온 바 있다. 이후 개발사 릴리가 시알리스에 대한 판권을 회수해갔지만, 축적해 놓은 네트워킹력은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효력을 발휘했다. 대웅은 ‘누리그라’에 대해 지난 상반기 원외처방액 14억원을 기록, 비아그라 제네릭 중에선 시장 2위를 차지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시알리스 제네릭을 통해 기존 판권을 쥐었던 오리지널 시알리스에 대한 역공격을 펼치게 됐다.

서울제약은 지난 2012년 말 오리지널 비아그라 개발사인 화이자에게 자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 제네릭(제품명 불티스) 역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서울제약은 공급 조건으로 66억원을 챙겼고, 화이자로선 새로운 제형을 들여와서라도 오리지널 비아그라 실적 방어를 해야 했다.

서울제약은 이번에 시알리스에 대해서도 필름형 제형 개발에 나섰다. 지난 3월 식약처에 이에 대한 생동성시험 신청을 해, 향후 오리지널 보유사인 릴리에도 이를 역판매를 시킬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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