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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탈루 의혹' 송혜교 "쓴소리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인턴기자 | 2014-08-21 16:58 송고
배우 송혜교가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두근두근 로맨스'(감독 이재용) 언론시사회에서 "논란에 대해 빨리 해명해야 했었는데 당시 해외에 있었던 관계로 빨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저의 이야기를 하게 돼 송구스럽다. 제 과오에 대해 사죄드려야 할 것 같아 영화 관계자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이 자리에 먼저 올라오게 됐다"며 "과거 과오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송혜교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 두근 내인생’ 언론 시사회에 앞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 두근 내인생’ 언론 시사회에 앞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또 송혜교는 "세금 조사 요청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남은 세금을 납부하고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했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잘못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서는 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 잘못에 대해 숨거나하는 방법이 이 영화에 큰 피해를 줄 거라 생각했다.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영화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과오로 감독님과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이 공들여 만든 영화에 피해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잘못은 제가 오롯이 책임져야할 문제다. 제 과오를 떠나 영화가 영화 그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머리숙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있다"며 "이것만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항상 욕심부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말고 살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제 행복이라 믿고 살아왔다.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이 행복을 사라지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마무리 지었다.

송혜교는 2009년부터 3년간 25억 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세청에 적발됐다. 이후 서울지방국세청이 본격 조사에 들어가자 급히 탈루 세금과 가산세 등을 납부했다. 

'두근두근 로맨스'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과 가장 어린 부모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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