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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국회' 野가 소집했는데…與의원들이 행방묘연(종합2보)

野 신계륜·신학용·김재윤 자진출석…檢 국회서 철수, 새누리 박상은·조현룡은 강제 구인 시도 중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박상휘 기자 | 2014-08-21 15:25 송고 | 2014-08-21 15:52 최종수정
검찰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한 21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앞에서 잠겨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신 의원은 의원실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한 21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앞에서 잠겨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신 의원은 의원실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후 4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201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재윤·신계륜·신학용 의원 등이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키로 함에 따라 21일 강제 구인에 나섰던 검찰이 국회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조현룡 의원은 국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방탄국회' 논란으로 야당이 비판받고 있지만 정작 방탄국회를 이용하는 것은 여당의원이라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들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보내 박 의원과 조 의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당초 5명의 여야 의원들이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각 의원실로 3~4명의 수사관을 보내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본인의 의원실에 있던 신학용 의원은 강제 구인 대신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키로 검찰과 합의했다.

신학용 의원은 검찰이 도착하기 전 의원실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후 4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1시간 이상 구인장 집행을 위해 대기하던 검찰도 신학용 의원의 뜻을 받아들여 구인장 집행을 하지 않기로 하고 국회에서 철수했다. 신 의원 역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께 국회를 나갔다.

오전 내 행방이 묘연했던 김재윤 의원은 외부에 머물다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신계륜 의원 역시 오후 6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키로 했다.

검찰은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조현룡 의원에 대해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이날 오전부터 검찰 수사관 일부가 남아 있는 등 구인장 집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박 의원과 조 의원의 행방에 대해선 보좌진들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없는 의원들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 내 폐쇄회로(CC)TV 확인도 시도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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