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檢, 여야 의원 강제구인 시도…신학용은 자진출석하기로(종합)

새누리 박상은·조현룡 새정치聯 신계륜 행방 묘연…김재윤 檢에 오후 출석 뜻 전달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정양 기자, 박상휘 기자, 김유대 기자 | 2014-08-21 13:18 송고 | 2014-08-21 13:52 최종수정
검찰이 구속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한 21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검찰이 구속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한 21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입법로비'와 '철도비리'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21일 오전 국회 내에서 구인장이 발부된 여야 의원들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신계륜·신학용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불출석 입장을 밝히거나 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각 의원실로 3~4명씩 수사관들을 보내 "구인장을 집행하러 왔다"며 의원실 문을 열어줄 것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이 행방이 묘연해 검찰은 구인장을 집행하는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자신의 의원실에서 자리를 지킨 신학용 의원은 구인장 집행 대신 자진출석키로 검찰과 의견 일치를 봤다.

신학용 의원은 검찰이 도착하기 전 의원실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후 4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1시간 이상 구인장 집행을 위해 대기하던 검찰도 신학용 의원의 뜻을 받아들여 구인장 집행을 하지 않기로 하고 신학용 의원방에서 철수했다.

구인장 집행에 나섰던 검찰은 신학용 의원과 논의를 마치고 나와 "의원님이 강하게 자신이 출두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믿고 집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속전) 심문 일시가 오후4시인데 3시50분까지 법원에 오기로 했고 법원 앞에서 구인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신학용 의원 이외에 행방이 묘연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구인장을 집행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실을 찾아 구인장 집행에 나선 검찰 수사관들은 일단 의원실 안에서 신병을 확인하지 못한 채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다른 의원들보다 가장 먼저 잡혀있던 조현룡 의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국회 밖으로 나갔다는 설(說)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관들은 잠깐의 대치 끝에 의원실에 진입했지만 두 의원은 사무실 내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재윤 의원은 오후에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원실에 없는 것으로 확인된 김재윤 의원 등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