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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전설' 여홍철이 말하는 도마의 신… "리세광보다 양학선이 우위"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8-21 10:30 송고 | 2014-08-21 11:13 최종수정
여홍철 교수가 양학선의 인천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원했다. News1
여홍철 교수가 양학선의 인천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원했다. News1


도마의 '전설' 여홍철(43) 경희대 교수가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해 조언을 전했다.
여 교수는 21일 오전 인천 중구 항동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조추첨에 참석했다. 여 교수는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과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선배이자 전설로 불린다. 그 또한 도마를 앞으로 짚고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고 내려오면서 다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인  '여홍철 2'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여 교수는 이날 조추첨이 끝난 뒤 양학선의 금메달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정상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양학선과 함께 북한의 리세광(28)이 출전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세광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양학선 이전 아시아 도마의 절대강자였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양학선의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3바퀴 반 비틀기)’와 리세광이 구사하는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두 바퀴 회전 후 한 바퀴 비트는 기술)’ 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여 교수는 둘의 대결에 대해 “결국에는 착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양학선의 경우 국제 대회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하다. 너무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 교수는 “국내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양학선이 많은 팬들 앞에서 흥분하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양학선은 세계 랭킹 1위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며 “너무 잘 하려고하지 않고 연습했던 대로만 경기에 임한다면 금메달을 무난하게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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