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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미워도 다시한번…네이마르, 수니가와 내달 맞대결 성사되나

9월6일 마이애미서 브라질 vs 콜롬비아 리턴 매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8-21 08:19 송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악연을 맺었던 네이마르와 수니가가 내달 친선 경기에서 리턴 매치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8강전에서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척추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모습. © AFP=News1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악연을 맺었던 네이마르와 수니가가 내달 친선 경기에서 리턴 매치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8강전에서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척추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모습. © AFP=News1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악연을 맺었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와 리턴 매치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둥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다음 달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골절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의 이름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경기에 나선다면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첫 복귀전이 된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8강전에서 수니가의 거친 반칙에 척추 골절상이란 큰 부상을 당해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당시 분노한 브라질의 팬들이 수니가에게 살해 위협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수니가에게 악감정은 없다. 그를 용서한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수니가도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네이마르에게 사과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확산 중인 '얼음물 뒤집어 쓰기(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수니가를 지목했고, 수니가도 흔쾌히 이에 응했다. 좋은 의미로 진행 중인 캠페인에 네이마르가 직접 수니가를 지목하면서 둘 사이에 앙금이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네이마르와 수니가가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 SB네이션은 20일 "네이마르가 자신의 척추를 부러뜨렸던 수니가를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들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네이마르는 19일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레온FC(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에 1-2로 패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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