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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펜 호투' 넥센, LG에 5-2 승(종합)

'이명기 결승타' SK, 두산에 역전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8-20 22:07 송고 | 2014-08-20 22:30 최종수정
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대2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2014.8.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대2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2014.8.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넥센은 61승 1무 40패로 2위를 굳게 지켜냈다. LG(46승 1무 54패·5위)는 이날 패했지만 4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⅓이닝 1실점 2피안타 3볼넷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마정길(1⅔이닝 무실점), 문성현(3이닝 1실점 2피안타) 등 불펜 투수들이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경기에서 역전패했던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넥센은 박병호(4타수 1안타 1타저), 강정호(4타수 1안타 1타점), 김민성(4타수 2안타 1타점) 등 중심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 선발 장진용은 2⅔이닝 4실점(무자책)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2008년 5월 31일 청주 한화전 이후 2273일만의 등판이었지만 4점 모두 비자책점을 내주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1회말 공격에서 서건창이 볼넷으로 살아갔다. 서건창은 2루 도루를 노렸지만 LG 배터리에게 의도를 읽혀 주루사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LG 1루수 정성훈이 2루로 던진 공이 유격수 황목치승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쳐 서건창은 1루로 돌아와 세이프됐다.

한차례 해프닝 뒤 서건창은 재차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건창은 3루 도루까지 해냈고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은 3회말 또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전안타를 출루한 뒤 서건창은 3루 방향으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LG 3루수 손주인이 볼을 잡지 못해 무사 1루가 됐다. 계속해서 이택근도 3루 방향으로 번트를 시도했지만 손주인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넥센은 유한준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뒤 박병호가 3루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박병호가 전력 질주 끝에 1루에서 살아 추가점을 뽑았다. 상승세를 탄 넥센은 강정호와 김민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앞서갔다.

4회초 LG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스나이더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손주인이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3루에 있던 이병규(7번)가 도루 실패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6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대타 로티노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투수 윤지웅의 홈 송구가 로티노의 헬멧에 맞았고 3루자 김민성은 홈을 밟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로티노의 헬멧에 송구가 맞은 부분에 대해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넥센은 8회초 LG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켜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이명기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SK는 44승 56패로 7위 KIA에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두산은 44승 52패로 불안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2회초 1점, 3회초 2점을 실점하고 두산에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최정과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빼앗아온 SK는 7회말 리드를 잡았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이명기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조동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계속해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정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3으로 도망갔다. SK는 8회와 9회 두산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 찍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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