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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밴드, 바다 건너온 인생 2막 1장 펼쳤다(종합)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4-08-20 17:48 송고
록의 대부 전인권이 음악 인생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전인권밴드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M PUB에서 열린 전인권 밴드 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에서 '2막 1장' 수록곡 '사람답게'로 포문을 열었다.
"쇼케이스가 처음이다"고 입을 뗀 전인권은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느껴지는 보이스로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전인권의 자작곡 '사람답게'에 이어 선보인 '오늘' 역시 전인권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자신의 평소 삶을 살아오면서 느끼고 관찰한 세상의 모습을 그린 가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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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엡펍에서 열린 "전인권밴드"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 © News1 스포츠 권현진 기자
전인권밴드는 이번 앨범에서 반도네온(고상지 연주)을 제외한 모든 연주를 소화했다. 특히 드러머 신석철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앨범의 모든 기타를 연주했다. 지금까지 여러 음악에서 들어온 일반적인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가 아닌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했다.

세번째로 선보인 '내가 왜 서울을'은 군더더기 없는 소박한 사운드에 그의 젊은 날에 대한 진솔한 감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가사와 보이스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2막 1장'은 전인권이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신보다. 전인권 음악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자 들국화의 이름으로 걸어온 30년 음악 인생에서 두 번째 행진을 시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그렇다면 전인권의 음악 인생 1막은 어땠을까. 그는 "비주류 음악이었다. 안간힘을 다해서 음악을 만들었고 공연했다. 그런 우리들을 받아주고 옳은 것을 깨우쳐주고 응원을 해준 대중이 대단한 것 같다. 과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바다를 건너왔다는 것이다. 정말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며 들국화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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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엡펍에서 열린 "전인권밴드"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 © News1 스포츠 권현진 기자


전인권은 "제가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더라. 원래 1막보다는 2막이 더 재밌지 않나. 1막을 경험으로 해서 잘 살아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새 앨범 타이틀 '2막1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밴드 멤버들과 이 팀에 최선을 다하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팀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세계 어느곳에 내놓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밴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막 1장'에는 전인권의 자작곡 8곡과, 정원영이 만들고 전인권이 가사를 붙인 3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중 '내가 왜 서울을'과 '눈물', 그리고 '사람답게' 등 3곡은 20일 온라인에 선공개됐으며 앨범은 내달 4일 정식 발매된다.

한편 전인권밴드는 오는 9월 2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9월 27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0월 11~1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막 1장'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lee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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