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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간부 2명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 날리고 서로 사기

위관급도 포함...軍 도박사이트 가입 간부 수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8-20 10:24 송고 | 2014-08-20 11:19 최종수정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 2명이 인터넷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날리고 나중에는 서로에 사기까지 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20일 "최근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도박을 한 혐의로 A 중위(25)와 B 중사(24)를 적발했다"면서 "B중사는 구속됐고 A중위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A 중위와 B 중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이달 초까지 한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중사는 도박을 하다 3억여원을 날리자 A중위에 사이트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중위는 해당 사이트에서 약 2500만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중위를 도박 사이트에 끌어드린 B중사는 이후 사기까지 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B 중사는 A 중위에게 '도박사이트가 해킹당해 우리들의 아이디가 털렸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소송비가 필요하니 대출을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A중위는 현역 신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4500만원을 대출받아 건넸으나 B중사는 이를 끝내 갚지 않았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안 A중위가 B중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B중사는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다른 민간인게도 돈을 꾸고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다른 군 간부들이 있는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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