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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그레인키 팔꿈치 부상?…다저스 마운드 흔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8-20 10:25 송고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AFP=News1 2014.07.04/뉴스1 © News1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AFP=News1 2014.07.04/뉴스1 © News1


막강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LA 다저스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프리뷰 기사를 통해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인키의 팔꿈치 통증은 MLB.com도 19일 전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70승 56패(19일 성적 기준)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5승 58패)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저스가 거둔 70승 중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4승 3패), 그레인키(12승 8패), 류현진(13승 6패) 등 선발 3인방이 50%가 넘는 39승을 책임졌다. 또 댄 하렌도 10승 10패로 두 자리 승수를 거뒀고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앞세워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기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조쉬 베켓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또 류현진이 지난 14일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레인키는 아직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3월에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다저스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4월 5승 무패, 5월 3승 1패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7월26일 샌프란시스코전 승리 이후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월에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시즌 초반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157⅓이닝으로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한 투수다. 시즌 초반 커쇼와 류현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도 묵묵히 다저스 마운드를 지켜왔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사이영 상' 수상자인 그레인키가 커쇼와 선발진을 이끌어줘야 류현진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파코 로드리게스(대원근 염좌), 폴 마홈(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핸리 라미레즈(오른쪽 옆구리 근육 부상), 후안 유리베(오른쪽 햄스트링) 등도 현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상황이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콜레티 단장은 MLB.com을 통해"7월이나 8월 우승 경쟁 중인 팀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콜레티 단장은 8월에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라 등 2명의 투수를 영입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20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3연패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다저스가 바꿔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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