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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레버쿠젠 코펜하겐 꺾고 UCL 한발 앞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3-2 승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8-20 05:42 송고

레버쿠젠이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경기장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이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화끈했다. 전반 5분 칼하노글루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키슬링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놓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리드는 단 4분에 그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레버쿠젠이 20일(한국시간) 열린 덴마크 클럽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왼쪽)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 News1 DB
레버쿠젠이 20일(한국시간) 열린 덴마크 클럽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왼쪽)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 News1 DB

코펜하겐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르겐센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코펜하겐은 다시 4분 뒤인 전반 13분, 이번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또 득점에 성공했다. 문전 혼전 중에 튀어 오른 공을 아마테이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홈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레버쿠젠이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가 손흥민을 마크하던 수비수의 등을 맞고 흐른 것을 벨라라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터진 골이다. 그만큼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게 집중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10여 분 뒤, 손흥민은 이날 최고의 골을 기록한다.

전반 42분, 수비수 2명 사이를 절묘한 타이밍에 빠져나가면서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과감하고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안으로 굴절돼 들어가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1호골이 이 중요한 승부의 결승골이 됐다.

전반에만 5골이 터진 것과는 달리 후반에는 추가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했고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22살의 어린 선수였으나 큰 무대에 대한 부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강심장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승리를 견인했다.

덴마크 원정으로 펼쳐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레버쿠젠이 32강 본선에 오를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2차전은 오는 28일 레버쿠젠의 홈에서 펼쳐진다. 무승부 이상의 결과면 무조건 본선에 나간다. 원정다득점 원칙을 생각할 때 적진에서 3골을 넣었다는 것 역시 꽤나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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