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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D-30]③ 한국 4대 구기 종목, 동반 금메달 노린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8-19 19:19 송고 | 2014-08-21 14:03 최종수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대 구기 종목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국내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의 경우 금메달 획득 시 병역 면제라는 확실한 동기부여책이 있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나아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구기 종목들은 이후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결실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News1 허경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News1 허경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 이대호(소프트뱅크) 등 해외파가 빠졌지만 박병호(넥센)와 김광현(SK) 등 국내파 프로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익숙한 문학경기장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정상 등극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난적으로 꼽히는 일본 대표팀이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대만만 넘어선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 대만은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짜여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도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손흥민(레버쿠젠)이 구단의 차출 거부로 빠졌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가 와일드 카드로 합류했다.

여기에 꾸준히 호흡을 맞췄던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 윤일록(서울) 등과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낳을 전망이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 News1 박정호 기자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축구대표팀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은선(로시얀카)이 막판 구단의 차출 거부로 합류가 불발됐지만 여민지(스포츠토토) 등 젊은 피들이 똘똘 뭉쳐 이변을 노리고 있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배구는 입대한 세터 한선수(국방부)까지 이번 대회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서재덕,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OK저축은행) 등 패기 넘치는 거포들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이란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인 1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국제대회 7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이란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라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도 ‘배구 여제’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앞세워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 News1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 News1


우승을 향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태국이다. 우리보다 한 수 위로 점쳐지는 중국과 일본이 9월24일부터 이탈리아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1진을 출전시킬 전망이라 태국만 넘어선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재현에 나선다. 당시 한국 남자 농구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7점 차까지 뒤졌지만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중국, 필리핀, 이란 등 난적 등을 상대로 어떠한 전략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여자 농구 대표팀도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002 부산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12년 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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