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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D-30]①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축제가 열린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8-19 19:08 송고 | 2014-08-21 14:02 최종수정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세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19일 개막, 10월4일까지 아시아인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 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 선수단 1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8개 등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 금메달을 두고 열띤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지난 16일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날 성화는 제주도청에서 삼성혈까지 16구간 총 4.8km를 달렸다. 성화봉송에 나선 주자들이 제주 도심을 달리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2014.8.1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지난 16일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날 성화는 제주도청에서 삼성혈까지 16구간 총 4.8km를 달렸다. 성화봉송에 나선 주자들이 제주 도심을 달리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2014.8.1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17회째다. 이번 대회는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최초로 개최지인 뉴델리에서 채화 행사를 열고 현재 국내에서 성화 봉송이 이뤄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개최국에서 성화를 채화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개최는 1986 서울, 2002 부산 대회 이후 세번째이며 한 국가가 아시안게임을 세차례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두번째다. 태국이 네차례, 일본과 중국, 인도가 각각 두 차례 개최했다.

총 48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인천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총 6만1818석 규모의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폐회식이 열린다. 
화성종합경기타운(농구, 축구), 경기도종합사격장(사격),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조정), 하남미사리카누경기장(카누), 목동야구장(야구), 고양종합운동장(축구), 고양체육관(펜싱), 강화아시아드BMX경기장(사이클), 강화고인돌체육관(태권도), 안양호계체육관(볼링), 수원체육관(핸드볼, 탁구), 안산상록수체육관(배구) 등 인천 밖에도 열두 곳에 경기장이 마련됐다.

박태환(25·인천시청)이 21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출전 대기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박태환은 4분 23초 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7.21/뉴스1 2014.07.21/뉴스1 © News1 정훈진
박태환(25·인천시청)이 21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출전 대기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박태환은 4분 23초 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7.21/뉴스1 2014.07.21/뉴스1 © News1 정훈진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종합 우승이 유력하다. 13억 인구 대국인 중국은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부터 8회 연속 1위를 이어오고 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무려 199개 금메달(2위 한국 76개, 3위 일본 48개)을 획득하기도 했다.

중국은 배드민턴, 체조, 탁구, 역도 등에서 세계정상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육상, 카누, 조정, 사격, 수영, 우슈 등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줄곧 종합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세웠다. 금메달 목표는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획득한 76개보다 높은 90개로 잡았다. 1986 서울대회(93개), 2002 부산대회(96개) 등 국내 개최 대회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수확해 왔기 때문이다.

일본은 1998년 태국 방콕 대회부터 한국에 밀려 최근 4개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은 수영, 유도이며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볼링, 양궁, 펜싱, 골프, 태권도, 사격, 테니스에서 다수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13개)을 수확했던 사격에서 총 1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수영과 체조에는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 3관왕, 2010년 광저우 대회 3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광저우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최근 10개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금빛 전망을 밝혀왔다.

이들 금메달 사냥에 경쟁자로 나설 아시아의 스타들도 주목받고 있다. 박태환의 라이벌로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이 나설 예정이다. 손연재의 라이벌로는 중국의 덩센유에,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 자밀라 라크마토바가 꼽힌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여자 리듬체조에 출전해 멋진 후프연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9개국에서 115명(남자 기계체조 14개국 59명·여자 기계체조 8개국 32명·리듬체조 5개국 22명·기타 2명)이 참가해 정상을 다툰다. 2014.4.20/뉴스1 © News1

 
2012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북한의 리세광과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한다. 리세광은 도하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출전, 주목을 받고 있다. 1986년 서울 대회에 불참했던 북한은 2002년 부산 대회에 선수, 임원, 응원단을 포함해 약 703명을 파견했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4개 종목, 선수 150명이 출전한다. 임원 173명, 심판, 취재진을 포함해 총 35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 6, 은 10, 동 20으로 종합 12위에 오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내 진입을 노린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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