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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리 영향' 제주 1000㎜ '물폭탄'…비·강풍 한반도 직접영향

“전남 밤부터, 전북 3일 새벽부터, 충남 3일 오전부터 직접영향”
4일 밤 소멸할 것으로 예상…서울 등 비·바람 간접영향

(서울=뉴스1) 박현우 | 2014-08-02 14:14 송고
나크리 영향으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외도동의 한 하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비로 공원 산책로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있다. 2014.8.2/뉴스1
나크리 영향으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외도동의 한 하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비로 공원 산책로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있다. 2014.8.2/뉴스1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으로 점차 북상하면서 한반도 곳곳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 산간에서는 10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곳도 있는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라도와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고 200㎜ 이상의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2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5m, 강풍반경 340㎞인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 나크리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서부와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 전라도 앞바다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 윗세오름(산간)에서는 1일부터 2일 낮 12시까지 964.5㎜의 비가 내리고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나크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흑산도·홍도, 제주도,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서는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2일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시 외도동의 한 하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비로 공원 산책로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있다. 2014.8.2/뉴스1
2일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시 외도동의 한 하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비로 공원 산책로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있다. 2014.8.2/뉴스1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전남은 2일 밤부터, 전북 서부는 3일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는 전라남북도를 비롯해 경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이 기간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충청남도도 3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나크리는 4일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소멸하며 발생하는 비·바람 영향으로 4일 이후 서울과 경기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간접영향으로 인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경상도 제외, 많은 곳 경남남해안·전남·지리산부근 200㎜ 이상)50~150㎜ ▲그 밖의 지역 30~80㎜(많은 곳 충남 서해안, 경북 내륙 100㎜ 이상)다.

기상청 태풍센터 관계자는 "나크리는 3일부터는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5일까지 이동경로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곳에 따라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기와 강원도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부지방에서는 이날 낮 기온이 수원·원주 35도, 서울 34도까지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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