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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악연과 맞서는 ‘징크스 브레이커’ 윤성효

제주전 6연패-최근 8경기 무승 고리 끊는다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 2014-08-02 11:31 송고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현재 부산 아이파크의 순위는 10위다. 3승5무9패, 승점 14점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19일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좀처럼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7월23일 수원전에서의 0-2 패배까지 최근 8경기에서 무려 6번을 졌다. 2무로 겨우 승점 2점을 추가했을 뿐이다. 이전 9경기에서 3승3무3패로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부산은 어느 순간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나마 11위 경남(승점 13)과 최하위 인천(승점 11)이 부산보다 못한 덕분에 지킬 수 있는 순위다.
제법 심각한 위기다. 지난 시즌 부산의 최종순위는 6위였다. 상위 스플릿에서 경쟁했다. 윤성효 감독의 부임 첫해였으나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유난히 강호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때문에 2014년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윤성효 부산의 2년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이 제법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10위까지 떨어졌다. 2일 제주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징크스 브레이커´ 윤성효 매직이 필요하다. © News1 DB
부산이 제법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10위까지 떨어졌다. 2일 제주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징크스 브레이커´ 윤성효 매직이 필요하다. © News1 DB
적어도 지금의 위치는 ‘강등’을 걱정해야할 수준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위는 K리그 챌린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 챌린지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단 12개 팀으로 치러지는 시즌이고 어떤 팀도 ‘승점자판기’로 여길 수 없는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지금 부산은 벼랑 끝 위치다.

서둘러 반전을 도모해야하는 부산에게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승점이 간절하고 승리가 꼭 필요하다. 마침 상대가 제주라 흥미롭다. 부산은 대제주전 6연패 중이다. 안방에서든 원정에서든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도 반드시 꺾고 싶은 상대다.
지난 4월26일 첫 대결을 앞두고 윤 감독은 “K리그 클래식에 있는 팀들 중에 제주를 빼고는 다 한 번씩 이겨 봤다. 아직 제주에게만 승리가 없어 개인적으로 아쉽다. 꼭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바람은 1-2 패배로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그 제주전 패배를 시작으로 8경기 무승 부진에 빠져 있다.

때문에 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리턴 매치는 무승 고리를 끊어야하는 승부처이자 징크스를 깨야하는 소중한 기회다. 시선은 윤성효 감독에게 향한다.

윤 감독은 ‘징크스 브레이커’로 통한다. 지난해 사령탑으로 부임해 대구 원정 징크스, 서울 원정 징크스, 인천 원정 징크스 등 부산을 괴롭히던 다양한 징크스들을 깨뜨렸다. 이제 남은 것은 제주와의 악연을 끊어내는 것이다.

지긋지긋한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부진이 더 길어지면 스스로 자멸할 수도 있다. ‘징크스 브레이커’ 윤성효 매직이 필요한 시점이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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