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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성훈 결승홈런' LG, 넥센 꺾고 5위 등극(종합)

'김상수 결승타' 삼성, 3연승 선두 질주…2위와 7경기차
SK, NC에 대승 거두고 2연패 탈출…김강민 만루포
'강경학 역전 3점홈런' 한화, 두산에 재역전승

(서울=뉴스1) 권혁준 | 2014-08-01 22:51 송고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4.8.1/뉴스1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책임진 선발 우규민의 역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전적 41승 38패로 이 날 패한 두산을 승차없이 승률에서 2리 앞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지난 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52승 36패를 기록했다.

LG의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성훈은 2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역전 2점홈런을 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정성훈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경기 초반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분전했다. 8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한 우규민은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9회 무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찬헌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3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⅔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회 구원 등판한 조상우는 7회 정성훈에게 역전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3승).

1회초 1사 2,3루의 위익에서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준 LG는 1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의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손주인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 오재영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만루에서는 정성훈이 병살타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6회초 넥센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문우람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최경철이 9구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타석의 정성훈이 앞선 병살타를 만회하는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우규민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데 이어 9회 신재웅을 투입했고, 신재웅이 첫 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정찬헌을 올렸다. 대주자 유재신이 정찬헌의 초구에 바로 도루를 감행했지만 합의 판정 끝에 결국 아웃이 최종확정됐다. 위기를 벗어난 정찬헌은 후속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 ⓒ News1 DB 

대구구장에서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6-4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시즌 전적 58승 2무 28패를 기록하며 2위 넥센과의 격차를 7경기 차로 벌려 독주체제를 굳혔다. 반면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40승 51패, 7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9번타자 김상수는 4-4로 맞선 8회초 2사 3루에서 결승 2루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이 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마틴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세이브(5승2패)를 챙겼다.

1회초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2회초 이지영의 3루타에 이어 김상수, 나바로의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KIA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KIA는 2회말 강한울과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7회말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의 위기를 차우찬을 투입해 진화한 삼성은 8회초 곧바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 조동찬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조동찬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임창용은 9회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지만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K 외야수 김강민이 1일 문학 NC전에서 5회말 승기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김강민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News1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를 13-6으로 제압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시즌 전적 37승 51패로 7위 KIA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NC는 2연패로 시즌 전적 51승 37패를 마크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는 1-2로 뒤진 3회말 대거 4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성현의 2루타에 이어 최정, 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SK는 김강민이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계속된 찬스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4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SK는 5회말 2아웃 이후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2사 1루에서 이명기의 1타점 2루타, 김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강민의 개인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NC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 만루홈런으로 SK는 12-3까지 달아났다.

SK 선발 밴와트는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밴와트는 SK에 합류한 이후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대전구장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9-6,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33승 1무 53패를 마크했고,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LG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전적은 39승 46패.

한화는 4-2로 앞서던 6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6회말 한 점을 따라붙어 5-6을 만든 한화는 8회말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1사 후 정범모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타석에서 김회성이 13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근우의 빚맞은 내야안타로 동점에 성공한 한화는 올 시즌 1군무대 첫 타석을 맞은 강경학이 자신의 1군무대 첫 안타를 짜릿한 역전 3점홈런으로 연결하며 9-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초 두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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