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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직무대행의 비대위원장 겸임 의견 더 많아(종합)

새정치연합, 혁신비대위·내년초 전당대회 공감대

(서울=뉴스1) 서미선 | 2014-08-01 20:04 송고 | 2014-08-01 20:09 최종수정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중진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구성 관련 중진의원들과의 비상회의에서 회의시작을 기다리며 앉아 있다. 2014.8.1/뉴스1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위기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 비대위'를 우선 구성한 뒤 내년 초 '정기 전당대회'를 치러 당을 재건하자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던 '조기 전당대회론'은 정기국회 등 일정과 지역위원장 선출 등 당 조직 구성에 걸리는 시간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박영선 대표 직무대행이 겸임하는 방안이 우세한 가운데 다른 당 내부 인사 또는 외부 인사가 맡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박영선 대표 직무대행은 1일 오전 상임고문단과, 오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연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새정치연합 상임고문단은 이날 회의에서 정기국회를 감안해 '조기전대'가 아닌 내년 1~3월 중 정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상임고문들은 향후 출범할 비대위는 당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혁신 비대위'여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며 "비대위에는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전 회의에는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문희상, 송영오, 신기남, 이부영, 이용희, 임채정, 정대철, 정동영, 한명숙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오후 회의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비대위 체제,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상임고문단의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후 회의 뒤 브리핑에서 "현실적으로 연내 전당대회는 치르기 어렵다는 것이 전체적 흐름"이라며 "비대위는 '혁신 비대위' 체제로 가면 좋겠다고 (중진 의원들) 의견을 모았으나 혁신의 내용과 과제가 무엇이냐는 것은 조금 더 의견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인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빨리 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내년 초로)가지 않을까. 지금 정기국회도 있고 지역정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은 박 직무대행이 겸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보다 많았으나 김부겸, 송영길 전 의원 등 다른 당 내부 인사가 맡거나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의원은 "(회의에서) 원내대표가 겸해서 비대위원장을 하자는 의견과, 업무 과중과 정기국회를 치러야 하고 6개월 이상 비대위원장을 하니 분리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겸하자는 쪽이 조금 더 많다. 다만 박 원내대표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의에는 오제세, 김성곤, 김재윤, 추미애, 김동철, 신계륜, 전병헌, 조경태, 박기춘, 변재일, 설훈, 최규성, 이상민, 원혜영, 강기정, 우윤근, 유인태 의원이 참석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는 2일 재선·초선 의원과의 회의에 이어 3일에는 비례대표·시도당위원장을 연달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4일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의견 수렴의 결론이 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는 박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할지, 전당대회와 비대위가 어떤 위상을 가질 지 등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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