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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4 재보선, 사전투표에선 '8대 7' 백중세

사전투표에서 野 강세…노회찬, 김두관 사전투표 1위

(서울=뉴스1) 김유대 | 2014-08-01 16:19 송고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공업고등학교에 설치된 동작을 선거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7.30/뉴스1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에서는 최종 개표 결과와 달리 여당이 8곳, 야당이 7곳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사전투표 결과가 본 투표 당일까지 이어졌을 경우 이번 재보선이 여야 '무승부' 또는 새누리당 '판정패'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통상 주말 등을 이용해 직장인과 학생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전투표가 상대적으로 야당에 유리하다는 점도 사전투표와 최종 개표 결과 비교에서 확인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상반기 재보선 투표구별 개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둔 서울 동작을과 경기 평택을, 경기 김포시 등 3곳의 사전투표 결과가 최종 성적표와 다르게 야당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사전투표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1만1064표를 얻어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1만641표)를 423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재보선 당일 투표 결과를 합산한 최종 개표 결과에서 노 후보는 3만7382표로 나 후보(3만8311표)에게 929표 뒤지며 고배를 마셨다.

'정치신인'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3선 관록의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경기도 평택을 역시 사전투표와 최종 개표 결과가 뒤바뀐 곳이다.

사전투표에서 유 후보는 5409표를 획득했고, 정장선 후보는 5412표로 불과 3표 차이로 유 후보에게 앞섰다.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에서는 유 후보가 3만1230표로 정 후보(2만5377표)을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경기도 김포시 역시 사전 투표에서는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가 1만1886표를 얻으면서 홍 후보(1만1732표)를 따돌렸지만, 최종 득표는 홍 후보가 4만8190표로 김 후보(3만8858표)를 1만표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승패가 뒤집어지지는 않았지만 수원병(팔달) 역시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분위기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사전투표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는 7298표 대 7255표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최종 개표 결과는 김 후보 3만2810표, 손 후보 2만7979표로 차이를 보였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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