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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아동·청소년 비만…스마트폰·웹으로 관리한다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 1일 시미파이브 출시

(서울=뉴스1) 음상준 | 2014-08-01 14:30 송고
윤건호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장이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비만 관리를 위한 통합플랫폼 시미파이브를 설명하고 있다.© News1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이 1일 스마트폰과 웹을 통해 아동·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비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통합플랫폼(개방형 운영체제) '시미파이브(SeeMe5)'를 공식 출시했다.
윤건호 사업단장(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운영체제는 흥미 위주로 행동하는 아동·청소년들의 행동을 고려해 쉽고 재미있게 비만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개선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미파이브는 학무모가 자녀 비만을 모니터링(감시)하고 관리하도록 정제된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과 학교, 보건소에서 하루 단위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비만 행동을 개선하는 서비스, 사용자 건강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는 가상 매니저 기능이 있다.

5분 단위로 마음을 다스려 식욕충동을 조절하는 교육 서비스와 아바타(분신)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비만을 유발하는 행동을 줄이는 게임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이어트 관리시스템 DMS도 포함될 예정이다.

윤건호 단장은 "아동·청소년 비만은 평생을 살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아동·청소년 비만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BT(생명공학)와 IT(정보통신)를 융합한 통합플랫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시미파이브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 3월 충주시와 시범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는 8월 중 케이블 채널에서 2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의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5.3%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 중 고열량 식품을 섭취하는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1.8배 높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제2형 당뇨와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

윤건호 단장은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대다수 부처가 아동 건강 문제에 개입하지만 맡은 업무에만 집중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비만은 개인이 아닌 사회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의학적인 접근보다는 사회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미래부 지원을 받아 시미파이브를 개발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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