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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시 해킹 불안하지만 귀찮고 몰라서 무대응"

(서울=뉴스1) 주성호 | 2014-08-01 11: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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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속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해킹과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에 대해서는 귀찮고 모른다는 이유로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털사이트 '줌닷컴(zum.com)'은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7월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C·모바일 이용행태 및 보안인식에 관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5.2%가 인터넷 이용시 보안위험을 느끼고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해킹 등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69.2%, 여성의 81.2%가 해킹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해 여성이 보안에 대해 더욱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보안에 대한 불안을 느끼면서도 대부분이 해킹 방지를 위해 백신프로그램 사용, 모르는 URL 클릭 자제 등 적극적인 해킹 방지책을 세운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해킹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1.7%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의 23.3%와 16.7%는 각각 귀찮고 실제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안일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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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들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는 보안과 직결된 '브라우저' 선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86.8%가 인터넷 사용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속도'와 '안전'을 꼽았지만 페이지 구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액티브X(Active X) 설치 등으로 인해 보안에 취약한 익스플로러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79%로 가장 많아 이용자 대부분이 모순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줌인터넷 김명섭 본부장은 "IT강국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인터넷 이용자들의 IT 지식과 보안의식이 현저히 낮아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안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급증하는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한 브라우저 선택 등 적절한 지식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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