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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39.9도 등 올 들어 가장 더워…1일부터 '나크리' 영향

1일 남부 흐리고 비 내려 한풀 꺾일 듯…중부는 내일도 더워
1일 제주먼바다부터 '나크리' 영향권…17~35㎧ 강풍, 비 최고 400㎜

(서울=뉴스1) 박현우 | 2014-07-31 19:10 송고
서울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14.7.31/뉴스1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31일 낮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이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남부지방은 8월1일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려 더위가 한 풀 꺾이겠지만 중부지방은 이날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을 받는 2~5일은 '폭염'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후 6시 현재 서울·경기(북서부 제외), 강원도(영동 제외), 충북(산간 제외), 대전·충남(서부 제외), 대구·경북(북동부 제외), 경남(남중부 제외), 전북(동중부 제외), 광주·전남(남부 제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북 전주와 경북 영천·경산·청도·예천·안동·의성·영덕·경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자동관측장비(AWS)로 관측한 경북 경산시 중방동의 낮 최고기온은 39.9도를 기록했다.

AWS는 같은 지역 안에도 여러군데 설치돼 있어 설치장소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AWS 수치, 다른 관측값 등을 통해 지역 대표값을 별도로 발표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각 지방 대표값은 밀양 37.9도, 경주 37.8도, 영천 37.7도, 대구 37.5도, 정읍 37.3도, 양산 36.9도, 광양 36.7도, 광주 36.5도, 전주 36.0도, 합천 35.5도, 안동 35.0도, 이천 34.6도, 서울 34.4도 등이다.

밀양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지난 5월31일 대구에서 관측된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37.4도를 넘어선 올해 최고값이었다.

밀양뿐만 아니라 이날 서울, 인천, 대구, 전주, 광주 등의 낮 최고기온은 해당지역의 종전의 최고값을 넘어섰다.

'폭염'은 8월1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리며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낮 동안 서울 등 수은주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2일부터는 한반도가 태풍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간접 영향을 받아 5일까지는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만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1일 낮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5일에는 한반도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남해상과 서해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17~3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육상에서도 서울, 경기도와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제주도에서는 다음달 1~3일, 남부지방에서는 2~3일, 중부지방에서는 3~5일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니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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