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 © AFP=News1LA 다저스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터진 맷 켐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시즌 전적 61승 4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켐프는 이 날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8이닝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점)의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지만 마무리 켄리 잰슨의 블론 세이브로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다저스는 2회초 2사 3루에서 안드렐튼 시몬스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먼저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만회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맷 켐프가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의 3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전날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켐프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후 경기는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4회 2사 2루, 5회 1사 2루, 6회 2사 1,3루 등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애틀랜타는 그레인키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8회말 다저스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켐프의 볼넷, 칼 크로포드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다저스는 유리베의 중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마무리 잰슨이 불을 질렀다. 잰슨은 9회초 첫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경기는 2-2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2사 2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찬스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켐프의 타석에서 애틀랜타 데이비드 헤일의 5구째 공이 뒤로 빠지면서 터너는 2루까지 진출했다. 6구째 승부에서 켐프는 좌전 안타를 작렬하며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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