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수거 검사한 불법 제품. © News1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불법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가 모두 가짜 의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관련 광고 및 표시가 돼있는 제품 20개(발기부전치료제 12개·여성흥분제 8개)를 시험 검사한 가운데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이번 조사는 의약품 함량 등을 검사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자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실시됐다.

시험 결과, 검사 제품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었다. 발기부전치료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2개는 표시 유효성분의 약 2배 함량이 검출됐고, 3개 제품은 함량 미달, 나머지 7개는 다른 성분이 나왔다.

총 12개 중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과 같이 허가 받은 의약품명을 도용했고, 나머지 4개는 ‘맥O정’ 등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여성흥분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유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성분 표시가 있는 경우도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불검출됐다.

여성흥분제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적이 없으며 검사 제품은 ‘스패OO플O이’ 등의 이름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상 제품 모두가 가짜 약으로 나타나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절대 불법 판매되는 의약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판매 사이트 차단·삭제 요청과 경찰청에는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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