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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산사태로 19명 사망…140여명 여전히 매몰

(서울=뉴스1) 이준규 | 2014-07-31 08:11 송고
무너져 내린 산사면으로 인해 진흙과 바위, 나무 등으로 뒤덮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산사태 현장의 모습.© AFP=뉴스1
30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H.H. 차반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市)의 보건국 부국장은 "현재까지 시신 19구를 수습했다"며 "아직 44개 가옥에 있던 140여명이 흙더미 속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차반 부국장은 "사망자들은 마을을 덮친 흙과 돌무더기의 무게에 짓눌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국가재난대응군(NDRF) 9개팀 378명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계속된 폭우로 인해 생존자 구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은 무너져 내린 산 경사면으로 인해 흙과 바위, 나무 등으로 어지럽혀진 상태다.

마하라슈트라주 긴급의료서비스 소속인 프라빈 사드할레는 "사고현장 인근의 도로가 산사태로 좁아지는 바람에 구조장비가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폭우에 의해 더 많은 흙이 쌓이기 전에 이를 제거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 ㎞에 걸쳐 무너져 내린 사면 인근에 경계선을 치고 출입을 통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의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우기 강우로 인해 이날 인도에서는 히마찰프라데시주(州)에서도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나가면서 약한 산사태를 일으키거나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12년 인도 전역에서는 2737건의 건물이나 가옥, 교량 등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65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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