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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텃밭의 '반란'에 흔들…"준엄한 경고"

새누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광주 광산을 보선 투표율은 전국 '꼴찌', 민심이반 직면

(광주=뉴스1) 박중재 | 2014-07-31 00:09 송고 | 2014-07-31 07:14 최종수정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30일 오후 전남 순천 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전남 순천 조래동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4.7.30/뉴스1
광주·전남 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3석, 새누리당이 1석을 차지했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에 국회의원 의석을 내준데다 광주 광산을은 이번 재보선 선거구 중 '꼴찌' 투표율을 기록하며 심각한 민심이반에 직면하게 됐다.

'왕의 남자'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끌었던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의 벽을 넘고 당선되며 전국 15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승기를 잡으며 3선에 도전한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9%포인트 가량 여유있게 앞서며 볼모지인 광주·전남에 새누리당 깃발을 꼽았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예산폭탄 투하' 등 지역일꾼론을 강조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며 예상외의 낙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광주 서구을)에서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오병윤 후보(현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패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는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60.6%의 득표율로 장원섭 통합진보당 후보(26.4%)를 누르고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광산을 투표율이 전국 15개 재보선 선거구중 가장 낮은 22.3%를 보인데다 권 후보도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감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나주·화순 재선거에서는 신정훈 새정치연합 후보가 62.4%의 득표율로 김종우 새누리당 후보(22.2%), 강백수 무소속 후보(15.4%)를 누르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신 후보는 최연소 광역의원(전남도의원), 최연소 자치단체장(나주시장) 등을 거쳐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담양·함평·영광·장성 보궐선거에서는 이개호 후보가 81.3%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8.7%를 얻는데 그친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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