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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11 대 4, 與 압승-野 참패…野 내홍 직면

與 11곳에서 당선 또는 당선 유력…野 4곳 당선
與 정국 운영 주도…野, 참패 책임론에 내홍 예상

(서울=뉴스1) 김현 | 2014-07-30 23:39 송고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30일 저녁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공업고등학교에 설치된 동작을 선거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7.30/뉴스1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총 15곳의 재보선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1곳에서 당선되면서 압승을 거두었다. 

특히 새누리당의 불모지였던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첫 전남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 등 호남 3곳과 경기 수원정(영통) 1곳 등 총 4곳에서만 당선돼 참패를 당했다. 아울러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패배해 적지 않은 내상을 입게 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11시 30분 현재 15곳의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은 11곳, 새정치연합은 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새누리당은 경기 수원을(정미경), 수원병(김용남), 평택을(유의동), 김포(홍철호),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구을(박맹우),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9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대 격전지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전남 순천·곡성에서도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박광온), 광주 광산을(권은희)과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4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6곳의 재보선 지역 중에선 수원 영통을 제외하곤 5곳의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앞섰다. 

경기 수원 팔달에선 '정치신인'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거물급인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를 제쳤고, '여검사'간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수원 권선에선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가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 여유 있는 격차로 당선됐다. 

경기 김포에선 '1000억원대 치킨 신화'를 앞세운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의 대권잠룡 중 한명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를 따돌렸으며,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다만 수원 영통에선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7%P여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왕의 남자'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에선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고향 곡성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순천에서도 밀리지 않은 싸움을 벌여 서갑원 후보에 완승을 거두었다.

3곳에서 재보선이 진행되는 충청권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을 확정었다. 대전 대덕에선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 충남 서산·태안은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 충북 충주에선 이종배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전남 순천·곡성을 제외한 호남 3곳에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영남 지역 2곳의 재보선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을 확정지었다.이번 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남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은 여권이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그간 세월호 참사와 각종 인사 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정운영에 있어 추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도 이번 재보선 승리로 김무성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참패를 겪은 새정치연합은 적지 않은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공천 파동 등을 계기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에 대한 반발기류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보선 참패 책임론과 함께 조기 전대론 등이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야권 재편론도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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