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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7000여 관중의 환호 받은 손흥민 "감격스럽고 감사"

열애설 관련 언급 피해 "하고 싶은 말 없다"

(서울=뉴스1) 이재상 | 2014-07-30 22:35 송고
걸 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와 열애를 인정한 손흥민이 30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투어 2014 FC 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4.7.30/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닌 레버쿠젠 소속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섰다.

손흥민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폭발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을 채운 4만6722명의 팬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은 손흥민은 경기 후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K리그를 꿈꿨던 축구 선수로 많은 팬들 앞에서 이러한 친선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러웠다"면서 "FC서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상대 서포터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동북고 재학중이던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접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K리그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오늘 경기처럼 K리그에도 많은 관중이 와주시면 리그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레버쿠젠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리그 흥행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3-2014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두기 보다는 매 경기 결승에 나가는 것처럼 경기에 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 독일에 돌아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부족한 슈팅, 체력 훈련 등을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안투어 2014" FC서울과 레버쿠젠의 경기에서 레버쿠젠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4.7.30/뉴스1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은 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경기를 했던 상대 사령탑 최용수 서울 감독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최 감독은 "손흥민이 고교 1학년 때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을 보고 그 뒤처음 봤는데 깜짝 놀랐다"며 "왜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서 세계적인 선수가 됐는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장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고 본인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할 시점을 잘 아는 선수같다. 한국 축구의 보물이 될 것 같다"고 치켜 세웠다.

한편, 손흥민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와의 열애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인터뷰를 앞두고 주최측은 열애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철저히 차단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주관사인 SBS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열애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열애 사실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축구선수로서 배워야할 것 공부할 것 들이 많다"며 언급을 피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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