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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절실해진 부상 선수의 복귀

후반기 7경기 1승6패, 손아섭·문규현·히메네스 등 부재

(부산=뉴스1스포츠) 표권향 | 2014-07-30 18:01 송고 | 2014-07-30 22:42 최종수정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 문규현, 루이스 히메네스 등 주축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타격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파괴력도 점점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깊은 한 숨을 쉬었다. 전날(29일)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안타 5개에 그쳤다. 5회 김문호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김시진 감독의 한 숨이 깊어졌다. 부상 선수의 공백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더위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까지 떨어졌다. ©News1 DB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시진 감독은 “니퍼트가 올 시즌 우리 팀에게 강하긴 했으나 어제 공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시속 153km 직구를 뿌리니 (공을) 칠 수가 없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다른 때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롯데는 후반기 7경기에서 1승6패(승률 0.143)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팀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한 마운드의 붕괴가 가장 심각한 문제지만 강타선을 자랑하던 타자들까지 팀 타율 0.254와 6홈런 26타점 26득점으로 부진했다. 때문에 김시진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매일 점검하며 정상적인 복귀를 기다렸다.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손아섭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손아섭이 매일 야구장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다지고 간단한 치료를 받고 있다. 퇴근 후에는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8월 5일 NC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규현은 빠르면 2주 뒤에 야구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시진 감독은 “손가락에서 핀을 제거해 어제부터 재활을 시작했다.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2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며 “먼저 2군 경기에 출전한 뒤 1군에 불러 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의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김시진 감독은 “현재 히메네스가 재활조에 포함됐다. 병원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으나 본인이 아프다고 말해 어쩔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팀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무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의 체력까지 떨어졌다. 김시진 감독은 “현재 팀 성적이 안 좋지만 팬들이 응원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반드시 이 고비를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gi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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