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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화재…“열차운행 재개, 지연 등 해소 최소 2시간”(종합)

낮 12시5분 전구간 운행 재개…소방당국 “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스1) 박현우 | 2014-07-30 13:00 송고
30일 오전 서울 구로역 승무원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승강장으로 향하는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2014.7.30/뉴스1
30일 오전 10시1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2층과 직원 숙소인 옆 건물을 잇는 통로에 있는 화장실에서 불이 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2시간이 지난 오후 12시5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16분쯤 뒤인 오전 10시17분쯤 완전하게 진화됐지만, 이 불로 인해 배전반이 훼손되고 신호계통 전원공급이 불가능해 한 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오전 10시46분 KTX와 일반열차를 시작으로 10시56분 경부선 지하철(전동차), 11시4분 경인선 운행이 재개됐다. 이후 화재로 탄 전선 등 교체작업을 통해 신호체계를 복구, 낮 12시5분 전구간의 열차와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재로 전선 등이 타서 신호계통 전원이 나가 직원들이 수동으로 신호체계를 작동시키는 등 응급조치를 통해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며 "전선 교체 작업이 완료돼 신호체계가 복구된 12시5분부터는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다만 열차가 중단됐다 다시 운행되는 만큼 평소보다 열차와 전동차 운행은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한 지연 정도는 중단된 열차에 대한 통계를 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연 운행 없이 완전히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2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인해 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화장실 옆 배전반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직후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역 안에 있던 승객 등 수십여명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 인솔 하에 역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가 출퇴근할 시간이 아니라 역 내에 많은 승객들이 있지는 않았다"며 "도착 즉시 화재 발생 현장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속한 대피 조치 등으로 연기흡입이나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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