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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소비자신뢰지수 호조·EU 제재 우려…보합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 2014-07-30 02:40 송고 | 2014-07-30 22:44 최종수정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강보합권이다. 
머크를 비롯한 기업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약 7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유럽연합(EU)이 강도 높은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증시 역시 등락을 거듭했다.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1시33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13% 상승한 1만7004.92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0.02% 오른 1979.33을, 나스닥 지수는 0.35% 뛴 4460.55를 각각 보이고 있다. 

이날 EU 주재 28개 회원국 대사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러시아 국영은행의 EU 역내 주식‧채권 발행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경제제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이 일이 악영향을 미칠 지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이 현재 명백히 과민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EU가 러시아에 가한 이번 제재 수위는 경제적 관점에서 현재까지 내놓은 제재 중 가장 큰 여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대형 제약사들은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이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을 4센트 상회한 85센트로 나타난 머크가 2% 이상 오름세다. 

반면 화이자는 2분기 조정 EPS가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한 문제로 0.1% 내림세다. 

2분기 조정 UPS가 예상을 밑돈 EPS는 3% 이상 내림세다. 

이날 UPS는 연간 순익도 기존 5월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이밖에도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는 이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를 나타냈다. 

도시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둔화된 반면 소비자들의 경기 낙관은 크게 증가했다. 

미국 20개 도시의 5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9.3% 상승해 약 1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5월 9.9% 상승이 전망됐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소득 상승률이 약 2% 정도인 수준에서 두자릿수대 집값 상승률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낮아진 집값 상승률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환호해야 한다며 (집값 상승 둔화는) 신규 가정에서 주택을 임대하는 것보다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고용 시장 기대에 힘입어 소비자신뢰지수는 약 7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간 시장조사업체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평균을 5.5포인트 웃돈 결과로 2007년10월 이후 최고치다. 

뿐만 아니라 당초 85.2로 발표됐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날 86.4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기전망을 가늠하는 선행지수로 쓰이며,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 낙관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한편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운 것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되고 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월간 자산매입 규모 축소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날 FRB가 추가로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100억달러 축소한 250억달러로 줄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FOMC 회의 결과와 함께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블룸버그 집계 기준 현재 3.0%로 전월 2.9% 감소한 것에서 반등한다는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97센트 하락한 100.70달러에 거래됐다. 

NYMEX 기준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5달러30센트 하락한 1298.90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5%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02.12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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