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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마무리 유세…與 “경제 넘버원” vs 野 “정권심판”

여야 지도부 오늘로 지난 13일간 선거운동 수도권서 마무리 …與 '서울', 野 '경기'서 마지막 유세

(서울=뉴스1) 여태경, 박정양, 김영신 | 2014-07-29 20:41 송고 | 2014-07-29 21:23 최종수정
 여야 지도부는 29일 7·30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선거운동을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마무리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지원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동작을 등 수도권 승부처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벌였다.
여야 지도부는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저녁까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마지막 호소를 쏟아내며 지난 13일 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與 수도권 총력 유세…"경제 넘버원"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수도권 선거구 곳곳을 순회하며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과반 의석'을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 팔달구 김용남 수원병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 심장인 수원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힘이 꼭 필요하다"며 "(기호) 1번의 힘, 파워 오브 원(power of one)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 대한민국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 안전, 국가 대혁신, 경제 활성화, 민생 법안 등 국회에서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새누리당에 반드시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내일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퇴행하느냐, 아니면 미래로 전진하느냐의 대전환점"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민생경제, 국가 대개조 사업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보수층 결집을 노렸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합정치를 유권자 여러분 손으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회의 후 김 대표 등 지도부는 '혁신 선거운동'을 한다는 취지에서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 빨간 운동화, 빨간 카우보이 모자 차림으로 유세차에 올라타 "경제살리는 기호 1번"을 외쳤다.

당지도부와 의원들은 오후 늦게 서울 동작을로 집결, 나경원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사당역 앞에서 열린 '진심 투혼 유세'에는 김 대표,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고, 인파도 300여명이 몰렸다.

동료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동작구가 '강남4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 차세대 여성 지도자 나경원 후보가 당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하철 이수역 인근에서 나경원 동작을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끝냈다.

김 대표는 지원 유세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조용히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서민경제 활성화"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내놓은 서민경제 활성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원내 안정적 과반 의석이 중요하다"며 "마지막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 수도권서 게릴라 유세로 막판 표심 결집 총력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올인하며 '세월호 심판론'을 최대한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등 지도부는 이날 경기 수원 영통의 천막 선거상황실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갖고 현 정권과 확실한 각을 세웠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당의 승패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세월호 참사, 인사 참사, 유병언 수사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무능에 대해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후 새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새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과거로 남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거부로 가로 막혀 있다"며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로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다"며 "유권자들이 거짓과 탈법 등으로 준비되지 않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닌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선택하고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 선거구 전역으로 흩어져 차량을 타고 다니다가 불시에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 내려 선거운동을 하는 '게릴라 유세전'에 돌입했다.

안철수 대표는 오전엔 수원 영통과 권선 일대를 돌며 게릴라 유세를 한 후 오후엔 김포, 평택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안 대표는 김포 장기동 사거리 유세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애를 쓰고 있다"며 "그 변화를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며 '기호2번' 김두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7시30분 경기 평택의 정장선 후보 선거지원으로 지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팔달구 일대를 돌며 게릴라 유세전을 진행한 뒤 저녁엔 김포에서 게릴라 유세를 끝으로 유세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을 지역을 방문해 야권단일화 후보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원에 나선뒤 경기 수원 팔달, 권선, 영통 지역을 찾아 손학규, 백혜련, 박광온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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